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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

개명! 가볍게 하지 마세요.

개명! 가볍게 하지 마세요.

 

시대가 변하며 이름도 세련되게 바뀌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추기 위해 개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에 무성의한 작명으로 인해 촌스럽고, 창피한 이름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니 개명을 하고자 하지요. 충분히 이해됩니다. 그래도 개명은 신중하게 하세요.

 

일부 작명소나 철학원에서 개명하라고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지 않은 이름이라고 겁주며 말입니다. 그래도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좋은 이름, 나쁜 이름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얼마나 본인의 사주와 개인의 가치관에 적합하냐만 존재할 뿐입니다. 문제가 있으면 바꿔야 하지만 이름이 바뀐다고 삶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작명에 대한 잘못된 관념은 사주풀이를 길흉화복으로만 보는 잘못된 해석에서 생겨난 현상입니다. 사주는 길흉화복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다만 그 성향, 과거의 말로는 운명을 보여줄 뿐입니다. 간단히 말해 사주는 성공한다, 부유하다. 이런 길흉화복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역마살이 많다,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성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를 개인의 성향과 시대적 환경으로 풀이해 내는 것이 사주 풀이입니다.




 

사고를 당한다. 집안이 망한다. 이런 말은 믿지 마세요. 다만 이런 사주인데, 개인이 이렇고, 시대가 이러니 이럴 것 같다가 정답입니다. 사주와 개인(심상), 그리고 환경(집과 사회)의 조화와 부조화를 말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주풀이는 면담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개명은 신생아 이름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삶을 바꿔놓기 때문입니다. 인생을 바꿔놓고 싶어 하는 개명이지만, 확실한 생각과 의지가 없으면 삶이 꼬이기 쉽습니다. 생각해보세요. 개명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특히, 종교에서 그렇지요. 세례명이나 법명 등이 그렇습니다. 왜 이름을 새로 만들까요? 개명을 통해 종교적 삶을 살겠다는 즉,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개명은 정말 삶을 바꿉니다. 그래서 막연한 기대로 함부로 개명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이 있습니다. 그의 삶은 법정이란 이름을 전후로 완전히 바뀌지요. 사실 그렇게 바뀌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데 가볍게 개명을 하다보면 결국 앞뒤의 삶이 엇섞여 꼬이게 됩니다. 그런 혼란과 혼돈으로 삶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명을 하지 전에 생각을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삶을 차분히 돌아보고, 또 다른 삶을 내다보는 것이지요. 그렇게 개명을 하시려면 개명 이유서를 작성해보세요.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 동안의 삶을 정리해보고, 새로운 삶에 대한 결심을 적어보세요. 다만 조심하여야 하는 것은 길흉화복이 아니라, 가치관을 생각해보세요. 그렇게 생각이 정리되어야 삶이 꼬이지 않고, 새로운 이름에 적합한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이름이 창피하면 바꾸는 것이 맞습니다. 마음에 병이 드니까요. 촌스럽거나 이상하여 주변에서 비웃음을 사는 이름이라면, 그렇게 매번 이름이 불릴 때마다 얼굴이 뜨거워진다면 바꿔야지요. 하지만 바뀌면 지금의 평온한 삶도 흔들릴 수 있답니다. 인생이 오묘하여 혹시 그 촌스런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고, 그것이 인생에 도움이 되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단지 기분으로 개명하지 마시고,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바꾸더라도 차분하게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해보시고 바꿔야 합니다. 그래야 개명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답니다.

 



오색정명

이메일: fivecolorgoodnam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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