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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n번방 조주빈의 이름이 공개되어 속 시원하십니까! n번방 조주빈의 이름이 공개되어 속 시원하십니까! n번방 박사가 신원이 공개되었다. 이름과 면상이 공개되니 분노가 들끓는다. 그리고 끝이다. 신상이 공개되면 반복되는 현상처럼 사건 본질보다는 지엽적인 문제와 감정적 분노만을 소비하기 바쁘다. 관상부터 태도까지 모든 것이 화제가 된다. 그렇게 사건의 본질은 멀어진다. 조주빈이 공개되니, 모두 그를 욕한다. 그를 욕해야만 정의롭다고 착각하는 듯하다. 조주빈을 욕한다고 당신의 죄가 사해지거나 당신이 정의로운 것이 아니다. 그건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감정의 소모일 뿐이다. 또 분노하여 엄벌을 주장한다. 그러면 정의로운가! 아니다. 엄벌주의는 해결방법이 아니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보이지만, 어떠한 범죄도 처벌이 강하다고 줄어들지 않는다. 더 교묘해질 뿐이며,.. 더보기
<선무당 평론> 설리는 누가 죽였는가! 설리는 누가 죽였는가! 25살. 가장 아름다운 청춘이 갔다. 빛나는 10대를 입시지옥에 갇혀 살아야하는 한국에서 20대는 청춘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시기다. 그런 그가 떠났다. 우리는 연예인을 잘 안다고 믿는다. 유재석을 잘 알고, 아이유를 잘 안다고 믿는다. 매일 만나는 주변사람도 잘 모르면서, TV 화면에 비추는 그들은 족집게 무당처럼 안다고 믿는다. 화면에서 자주 보니 친근하다고 느끼는 건 좋다. TV에서 웃으면 기분 좋고, TV에서 울면 슬프다고 느껴도 좋다. 그러나 그건 연기일 뿐, 우린 그들을 전혀 모른다. 그러기에 ‘카더라~’ 소식에 귀가 번쩍하는 것이다. 파편적이고, 지엽적인 정보. 이것이 전부다. 그런데도 아주 과감하고, 단호하게 그들을 평가한다. 안재현은 이것이 문제, 구혜선은 저것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