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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코로나19] 중국인 입국 금지가 아니라 사회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코로나19] 중국인 입국 금지가 아니라 사회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개인이 면역력이 있듯이, 사회도 면역력이 있다. 소량의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투하면 바이러스 번식을 막는 개인 면역력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사회도 외부에서 침투한 소수의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을 사회 면역력이 중요하다.

 

중국, 한국, 일본, 이란, 이탈리아. 이 모든 나라의 사회 면역력이 개판이었기에 그렇게 유행할 수 있었다.

 

중국은 특히 시기가 좋지 않았다. 연말과 춘절(설날)이 연이어 있었다. 중국에서 춘절은 한국의 설날과 추석을 합친 명절이다. 그 만큼 활발한 만남이 이뤄진다. 중국인은 서양인들 만큼 사교적인데, 연말, 연초에 춘절까지 있으니 얼마나 많은 만남이 있었겠는가. 심지어 우한시는 3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까지 가졌다.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얼마나 좋은 조건인가.

 

한국은 교회가 큰 역할을 한다. 정기적 모임과 친밀한 접촉은 바이러스에게 최고의 조건을 제공한다. 일본은 독특한 소규모 친밀 모임이 역할을 한다. 이란도 종교다. 이슬람 모임으로 퍼져나간다. 이탈리아는 유럽 문화가 사회 면역력을 마비시킨 듯하다. 그들은 악수를 넘어 볼에 키스하니 바이러스 입장에선 탱큐였을 것이다.

 

코로나19 이제 중국보다 다른 나라가 문제다. 원래 전염병이 그렇다.

사회 면역력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이유는, 세계화, 도시화된 현재 코로나19와 비슷한 유행병은 언제, 어디서라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인구밀도와 포유류와의 접촉이 있으면 전염병은 필연이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을 보라. 중국, 중동, 아프리카, 미국, 멕시코 등 지역을 따지 않고 생겨난다. 매개 동물도 돼지, 낙타, 사향고양이 등 다양하다.

 

중국인 입국 금지를 말하는데 정말 감정적 대처일 뿐이다.. 실익은 하나도 없다.

 

중국에서 최초 환자 발생이 121일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전 몇 개월 전에 코로나19가 생겨난 것이다. 무증상이 특징인 코로나19는 수많은 사람에게 전파된 후, 병원에서 발견된 것이다. 첫 번째 전염 환자가 첫 번째 진단을 받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나중에 밝혀지겠지만 코로나19는 어떤 지역의 토착병일지 모른다.

 

여하튼 코로나19가 발생하자 일부는 약간 몸이 쑤시고 지나간다. 우리도 그렇듯 기침을 하면서도 참으며 일을 하는 이도 있다. 그렇게 전파된다. 그러다 어떤 이가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는다. 병원에선 기존의 약으로 처방한다. 일부는 치료된다. 그런데 치료되지 않는 이가 생겨난다. 이상을 느낀 의사가 검사를 실시한다. 우한에서 검사가 가능한 베이징으로 보내야 한다. 검사하는데 1주일은 걸린다. 그렇게 몇 개월은 그냥 흘러간다. 그러니까 코로나19는 작년 10월 이전부터 퍼지기 시작했단 의미다.

 

하루면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시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늦어도 올해 초에 세계적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우한을 봉쇄했을 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벌써 세계적으로 퍼질 때로 퍼진 상황이었다. 남은 것은 사회 면역력뿐이다.

 

보라. 중국을 막고 안막고 상관없이 세게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나타나고 있다. 철저히 막았던 나라가 난린가 하면 막지 않은 나라가 조용하기도 하다. 사회 면역력이 가장 큰 요인이다. 아픈 경험을 토대로 사회 면역력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한국 문화에 취약점이 드러났다. 개선이 필요하다. 또다시 아픔을 겪지 않으려면 그래야 한다.

 

사회 면역력이 코로나19를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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