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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코로나19] 이재명의 진지한 고민과 진중권 무식한 가벼움.

[코로나19] 이재명의 진지한 고민과 진중권 무식한 가벼움.

 

코로나19가 심각하다. 그래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종교집회 전면 금지 긴급명령을 내리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본다.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에게 기독교란 거대한 표밭을 앞에 두고, 정말 꺼내기 어려운 말을 꺼내 든 것이다. 용기라 할만하다.

 

 

신천지라는 종교 집단으로 코로나19가 폭발했다. 대구를 마비시켰고, 경북도 심각해지고 있다. 그런데 신천지뿐만 아니라 교회를 무대로 한 소규모 집단 발병이 끊이질 않는다. 바로 지난주에도 예배를 강행했다가 발병하여 도리어 교회 문을 닫았다. 이와 같은 소규모 집단 발병이 이어지는데 대구 권영진 시장이 신천지에게 하는 것처럼 읍소만 해야 하나?

 

그런데 진중권은 일개 도지사 따위란다. 진중권이 항상 그렇듯이 자극적인 동문서답이다. 논의 본질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는 그의 특기다. 토론을 살펴보라 진중권에게 논리란 없다. 그저 비아냥에 일가견이 있을 뿐이다. 그 자극적인 행동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긴 하지만. 마치 '대통령이 쓴 마스크는 어디서 났냐'고 따지는 정치인 곽상도를 보는 듯하다. 

 

진중권은 말한다. ‘신앙의 가치는 대통령도 못 건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논리적 비약도 이런 비약이 없다. 누가 신앙을 말했나! 믿지 말라고 했나! 다른 종교를 믿으라고 했나! 단지 행동을 잠시 자제하자는 거다. 그게 종교의 본질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진중권도 사이비처럼 성령이 교회 예배에만 있다고 믿는가!

 

하나님께서는 온 땅에 충만하신 분이시며, 하나님께서 존재하시는 그 어떤 공간도 인간이 예배 할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23:24).

 

진중권의 논리라면 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해도 막을 수 없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 이게 종교의 자유, 신앙의 가치를 건드는 것인가! 본질에 어긋난 논의다. 왜 이재명이 신천지 본부를 뒤졌을 때 종교의 자유를 말하지 않았던가!

예배의 본질은 장소가 아니다.

지식인 진중권이 해야 할 말은 광신에 대한 경고다. 그런데 그는 경찰 동원해 신도들과 몸싸움 벌일 것입니까라고 자극적인 내용만 앞세운다. 경찰을 동원하지 않아도, 긴급명령을 내리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압박이 된다는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또한 향후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진중권은 주둥이를 다물라. 얕은 인성으로 남의 도덕성을 함부로 논하지 마라. 사소한 감정과 차분한 이성도 구분하지 못하는 자가 무슨 자격으로 방역의 현장에서 노력하는 이를 욕하나! 이런 자극적인 말을 즐기는가? 혼란할 때일수록 지식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불안함을 자극할 것이 아니라도 차분해야 한다. 논의도 단어도 한층 차분해야 한다. 그래야 논의가 된다.

 

차분함이 코로나19를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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