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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대 문제 해결해보자

BTS 군대 문제 해결해보자

BTS 군대 문제 해결해보자

 

방탄소년단(BTS)의 군대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려고 한다. 한국에서 군대 문제는 매우 예민한 화두라 아마 조금은 지루할 정도로 긴 논의가 될 것이다. 아미의 팬심이나, 대체복무란 논의를 넘어 거시적, 미시적 차원을 넘나들며 살펴보면서, 무엇이 과연 국가와 국민, 그리고 BTS에게 합리적인 대안인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혹자는 나라가 코로나19로 힘든데 이런 논의를 하고 있을 때냐고 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심각한 문제라고 해도, 정부와 국민이 합심해서 대처한다면 이겨내지 않겠는가. 또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누군가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맞다. 객관적으로 BTS는 일개 아이돌 그룹이다. 아무리 인기가 있다고 해도 그들이 필자처럼 국방의 의무를 지는 건 당연하다. 남북 분단이라는 냉혹한 현실 앞에서 국방의 의무를 거부할 수 없다. 그냥 가면 된다. 총 들고 보초를 서며 별을 보면 된다.

 

그런데 시각을 좀 바꿔보자. 과연 BTS가 군대에 가는 것이 진정 나라에 이익이고, 그들이 유격훈련을 하는 것이 진정 국방력에 도움이 되는 일인지 냉철히 판단해볼 일이다. 혹시 나라를 위해 주어진 18개월을 더 크게,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지 않을까?

 

비틀즈와 비교되는 BTS가 보초선다고 국방력에 도움이 될까?

 

AI기술이 난무하고,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하는 시대에 군사력이 단순히 병사 숫자로만 대표되지 않는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세계의 무기 체제는 빠르게 변하고 있다. 첨단무기 앞에서 병사의 숫자는 의미가 갈수록 무의미해지고 있다.

 

또한 한 나라의 국방력도 단순히 병력, 무기를 말하는 군사력만 말하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 토탈 국방의 시대다. 세계가 1일 생활권으로 좁혀지고, 국제관계가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기에 경제력과 외교력이 더 중요해진 시대다. 경제력과 외교력도 국방력의 중요한 부분이란 의미다.

 

본격적 논의를 하기 전에 아미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이 논의는 아미의 팬심을 넘어 국민적 시각으로 논의가 되어야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다. BTS의 군대문제를 논하지만, BTS를 위해 진행되면 망한다. 오히려 대한민국이란 거시적 차원에서 논의가 되어야 한다. 한마디로 BTS의 군대문제 해결이 대한민국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를 설득해야 한다는 말이다.

 

대한민국 국방의 문제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관련 있는 얘기라 매우 민감하다. 여성도 자유롭지 않다. 내 친구, 동생, 애인이 가기 때문이다. 또한 남북 분단의 현실에서 이념이 끼어들면 휘발성을 감당하기 어렵다. 더욱이 공정성과 형평성은 BTS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마치 살얼음판을 건너는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다루고자 한다. 병역문제는 그만큼 민감한 문제고, BTS는 그 만큼 소중하지 않은가. 또한 보다 합리적이 대안을 고민해보기 위해, 조금은 지루하더라도 전반적인 국가적 문제부터 병역 대체 근무제까지 두루 살펴보려고 한다. 그런 과정에 길을 찾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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