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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대 문제 해결해보자

BTS 군대 문제 해결해보자 8 - 외교와 BTS

BTS 군대 문제 해결해보자 8 - 외교와 BTS

 

 

BTS와 사우디아라비아

 

상황1.

한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다. 언론에 나온다. 이런 저런 행사를 한다. 그리고 잊혀 진다.

 

상황2.

한국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한다. 이에 맞춰 BTS 공연이 열린다. 대통령과 BTS가 만난다. 아마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다. 주요 정치지도자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사회 전체가 들썩일 것이다. 정치, 외교, 문화적 교류는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끌어낼 수밖에 없다.

 

BTS의 성과는 예상을 뛰어넘는다.

 

상황1과 상황2를 비교해보자. 아마 비교할 수조차 없는 성과의 차이가 눈에 보일 것이다. 국가 이미지, 국가 브랜드, 외교 성과, 문화 교류 등 모든 차원에서 비교할 수조차 없는 상황 비교다.. 외교력은 물론 군사협력이나 자원 확보라는 차원에서 보면 군사력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일이다.

 

매년마다 수많은 정상 회담이 있다.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방한한다고 하는데, 일반인 입장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외교적으로 중요하다고 해도, 정치적,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해도, 일반 국민에게 그저 먼 얘기일 뿐이다. 작년에 얼마나 많은 외국 정상이 한국을 방문했을까? 기억나는 정상을 떠올려 보시라.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한국의 국격과 BTS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다. 그래서 수많은 나라와 정상회담 및 상호방문을 하고 있다. 지금은 대통령이 다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나라의 요청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국무총리, 국회의장 등 수많은 외교사절이 외국을 방문한다. 그런데 이런 기회를 제대로 활용하는 있는 것일까? 무리하자는 말이 아니다. 한국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냐는 말이다.

 

손에 쥐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국력을 제대로 발휘하는 것이 국익이다. 이는 단순히 외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외교를 넘어 경제, 문화, 군사 등 모든 방면에 매우 중요한 문제다. 세계화된 환경에서, 특히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에서 외교적 관계는 사회 전반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 외교력을 확 늘릴 능력이 있다면 활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소프트 파워를 제대로 활용하자는 말이다.

 

한국어로 노래하는 케이팝이나 한국의 정서를 담고 있는 한국 영화를 활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또 케이팝에는 BTS만 있는 것이 아니다. 활용할만한 자원은 넘쳐난다. 없어도 만들어야 하는 것이 국가브랜드다. 노력해서 가꿔야 할 국가 이미지다.. 그런데 지금은 넘쳐나는 자원을 몰라보고 버려두고 있는 상황이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아닌가.

 

엑소 해외공연 현장

가장 세련된 외교는 문화를 앞세운 방식이다. 또 가장 무서운 외교도 문화가 스며든 형식이다. 군사력과 경제에 무너진 나라는 다시 일어날 수 있지만, 문화에 무너진 나라는 영원히 사라지고 만다.

 

한국에는 한류가 있다. 국가 차원에서 별 투자도 하지 않았는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리 대중문화가 있다. 활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구가 꿈꾸었던 문화강국이 되었는데, 왜 과거의 관습에 묶여 머뭇거리고만 있어야 하나. 국운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다. 국익을 위해서라도 BTS 군대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한가.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대통령 "사우디 왕세자, 저에게 BTS 데려오라고 신신당부" 2020.1.

 

상대 정상의 요청이 있어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바꿔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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