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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

남자 이름, 여자이름.

남자 이름, 여자이름.

 


많은 작명가들이 남녀 이름에 차이를 둡니다. 특히 사주를 보는 작명가들은 남녀유별이란 전통관념을 바탕으로 남자 이름은 남자다워야 하고, 여자 이름은 여자다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연한 말처럼 보이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시대착오적 발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대가 바뀌었고, 사회가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남녀의 진학률, 사회진출이 대등해진 시대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이처럼 지금은 남녀유별이 아니라 남녀평등의 시대입니다.

 

시대와 사회환경이 바뀌면 너무도 당연하게 이름도, 사주풀이도 달라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주풀이는 사주, 개인, 환경 3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풀이되어야 합니다. 많은 전통적 사주풀이에서 놓치는 부분입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보면 역마살驛馬煞이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역마살은 한곳에 머물지 못하고 늘 이리저리 떠돌아다녀야만 하는 액운으로 좋지 않은 사주풀이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해외여행이 자유로운 시대입니다. 농경시대의 풀이와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당연히 풀이도 달라져야지요. 지금은 오히려 역마살이 좋게 풀이되어야 합니다. 대통령이나 기업회장처럼 사회적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다녀야할 곳이 많은 시대입니다. 모두 역마살이 있어야 가능한 시대인 것입니다.



 

이처럼 시대가 바뀌었기에 이에 맞춰 사주풀이나 작명도 변화해야합니다. 여성은 더 이상 관상용 꽃이 아닙니다. 남녀차이 없이 사회적 활동도 하고, 자신의 인생도 살아가야 하는 시절입니다. 그렇기에 여자 아이의 이름을, 특히 신생아의 이름을 예쁘게만 짓는다고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 자신의 인생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작명을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많은 작명가들이, 심지어 유명한 작명가란 분들도 남녀의 이름이 달라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하는 생각일 뿐입니다.

 

그럼 남녀평등이란 말 자체가 너무나 당연한 시대인 지금, 가장 좋은 작명은 무엇일까요? 가장 좋은 작명은 남녀란 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중성적인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이런 이름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영, 정희, 진영, 지수 등이 있습니다. 이런 이름은 남자도 여자도 모두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이름들이 좋습니다.

 

찾아보면 매년 신생아 작명에서 인기있는 남자이름, 여자이름이 발표되곤 합니다. 살펴보면 대부분 세련되거나 예쁜 이름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탐나는 이름도 많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한국사회에서 이런 조사자료는 영향력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함부로 따라하면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좋은 이름도 개인과 맞아야 좋은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시대가 변하면서 1인 가구시대가 늘어나고, 온라인 활동이 당연한 시대입니다. 면대면이 아니라면 성을 밝히는 것조차도 개인정보가 되는 시대인 것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여성에 대한 범죄가 높아지는데, 우편물만 살펴봐도 여자 혼자 산다는 것이 알려지는 것이 과연 좋은 일일까요? 그래서 부모의 욕심에 세련되고, 예쁜 이름만 추구하면 오히려 화를 미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시대는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성적인 이름이 좋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많은 오해를 덜어줄 수 있는 이름입니다. 좀 더 과감하다면 여성 같은 남자 이름이나 남성 같은 여자이름이 더 적합할 수도 있습니다. 시대를 앞서가는 발상입니다. 앞으로는 남녀라는 성이 아니라, 같은 인간임을 강조하는 시대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2세를 가졌다면 한 번 더 생각해보세요. 특히 따님을 두셨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신생아 작명에서 부모의 마음에 드는 세련되고 예쁜 이름이 아니라 그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이름을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시대의 변화를 인지하시고 중성적인 이름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좀 더 과감한 시도도 권장합니다.

 

 


오색정명

이메일: fivecolorgoodnam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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